증권
SK하이닉스 사려 안달난 외국인
입력 2014-02-03 17:37 
외국인들이 SK하이닉스 지분 확보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복수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이 SK하이닉스에 투자하고 싶어도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아 안달이 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외국인들은 반도체 업황 특히 D램 부문이 3개 업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로 과점화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D램을 생산해서 거의 다 자사 휴대폰에 투입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 세계 D램 시장을 좌우하는 기업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두 곳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를 주로 상대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 과점화에 따라 SK하이닉스에 이익잉여금이 쌓이기 시작할 텐데 그 돈으로 배당 지급 또는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인지 국내 애널리스트들에게 문의하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 하향 리포트를 내면서 '삼성전자 저격수'로 유명해진 JP모건의 박정준 전무도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그는 최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3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용환진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