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입주2년차 광교신도시에 훈풍분다
입력 2014-02-03 17:22 
대형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는 광교신도시 전경. <사진 제공=경기도시공사>
입주 2년을 맞은 광교신도시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최고 2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이 확정됐고 2016년 초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교신도시는 주민 입주율이 높아지고 편의시설이 갖춰지면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총 계획 물량인 3만1112가구 중 작년 12월까지 1만7959가구(약 65%)가 입주했으며 올 연말에는 70%가 넘어갈 전망이다.
특히 분양가 대비 현재 매매가는 지역별ㆍ평형별로 5000만~2억원가량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교에듀타운 '자연앤자이'는 2010년 분양가가 지금은 전세금이 돼 있을 정도다. 전용 101㎡는 최근 6억5000만~7억원에 매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세금은 2010년 분양가인 5억원 수준이다. 인근 '자연앤힐스테이트'는 분양가가 3억8000만원이던 전용 84㎡가 5억3000만~5억8000만원까지 상승했다.
광교센트럴타운 '광교이편한세상'과 '래미안광교'도 1억원가량 상승했다. 2010년 3.3㎡당 1300만원대 후반이었던 분양가는 매매가가 1600만~1700만원으로 치고 올라왔다. 작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위례신도시 분양가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센트럴타운 내 산의초등학교는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이의동 A부동산 관계자는 "매매는 입주 1~2년차라 고객 수요가 있는 데 반해 물건이 적고 전세금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혁신 초등학교 수요는 물론 수원ㆍ용인권을 비롯한 강남에서도 전세ㆍ매매 이주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200여 개 기업의 광교테크노밸리가 이미 완성돼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경기도는 컨벤션센터 건립안을 확정했으며 난항을 겪었던 경기도청 이전 문제는 20억원대 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롯데아울렛 등이 올해 착공하고 신분당선 연장선은 2016년 2월 3개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원법조타운도 2017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일산호수공원 2배에 달하는 광교호수공원은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광교더샵 레이크파크'는 호수공원 효과로 분양 3개월여 만에 계약률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레이크파크를 비롯해 호수공원 인근 고층 아파트에서는 둘레 8㎞에 달하는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며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 만에 이어진다"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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