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교 배정 불만" 서울교육청 민원대책반 꾸려…"배정된 학교는 못 바꾼다"
입력 2014-02-03 11:24 
매년 후기 고등학교(일반고) 배정이 끝나면 폭주하는 불만을 해결하고자 서울시교육청이 민원대책반을 가동합니다.

시교육청은 오는 7일 고입 배정 결과 발표가 이뤄지면 일주일간 민원대책반을 운영하면서 희망하지 않은 학교로 배정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습니다.

2014학년도 서울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1은 7만2천654명입니다.

이들은 고교선택제에 따라 시내 전 지역 학교 2곳과 자신의 거주지 반경에 있는 학교 2곳씩 모두 4개교를 지원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일부 인기 학교에 학생들이 몰리는 탓에 배정 대상자 전원이 원하는 학교에 가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매년 배정이 끝나면 시교육청으로 4지망 내에 지원하지 않은 학교나 선호하지 않는 학교에 배정됐다거나 집에서 학교까지 멀어서 통학하기 어렵다는 등의 민원이 수백 건씩 발생합니다.

시교육청은 일차적으로 고교 배정 대상 학생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을 이해시키고 설득해 민원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또 학부모·학생이 입학 예정 고등학교를 방문하면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교직원 전체가 학교의 비전과 발전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불만과 불안감을 없앨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해도 해소되지 못한 민원은 지역교육지원청이나 본청에서 접수해 개별 상담에 들어갑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상담은 해당 학교의 장점을 설명하고 배정 결과를 이해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진다"며 "어떤 경우에도 배정된 학교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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