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이석기 '내란 음모' 결심공판…검찰 구형 관심
입력 2014-02-03 07:00  | 수정 2014-02-03 08:00
【 앵커멘트 】
사상 초유의 현직 국회의원 내란음모 혐의에 대한 재판이 오늘(3일)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당사자인 이석기 의원이 한 시간가량 주어진 최후변론에서 무슨 말을 할지, 검찰이 어떤 구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란음모 의혹이 터져나온지 일주일, 핵심으로 지목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전격 구속됩니다.

<현장싱크>
"이 도둑놈들아! 국정원 날조사건!"

이후 강도 높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의원은 "내란을 음모한 적이 없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석 달간의 재판이 오늘(3일) 마무리되고, 이 의원은 1시간가량의 최후변론에 나섭니다.

이 의원은 "비밀모임이 평범한 정세강연이었고 내란을 음모할 만한 자리가 아니었다"는 점과 "지하 혁명조직이라는 규정은 허구"라는 점 등을 또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설 연휴 동안 직접 원고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여온 검찰은 최후변론에 앞서 재판부에 이 의원에 대한 합당한 처벌과 형량 판단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내란 음모나 선동죄가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규정돼 있는 만큼 검찰 구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3일) 재판이 끝나면 규정에 따라 17일 전까지 선고를 내리게 됩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이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내란음모죄로 형사처벌을 받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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