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속도로 위 사고수습하려다 '참사'
입력 2014-02-01 19:40  | 수정 2014-02-01 20:15
【 앵커멘트 】
오늘(1일) 새벽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났는데, 사고를 수습하려고 차에서 내렸다가 뒤따라오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 위 2차 사고, 정말 위험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처참하게 구겨진 승용차.

곳곳에 차량 잔해가 널려 있고, 혈흔도 낭자합니다.

오늘(1일) 새벽 발생한 6중 추돌사고 현장입니다.

도로 위를 달리던 승용차가 앞차를 들이받아, 그 차가 옆 차선으로 튕겨나가고, 뒤따라오던 차들이 줄줄이 들이받은 겁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상황을 수습하려고 차에서 내렸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 인터뷰 :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 "사고가 나면 사고 여부 확인한다든가 차량 이동이 안 되면 내리잖습니까. 그래서 내렸습니다."

이렇게 사고가 난 뒤 도로 위에 멈춰 있는 차량이나 사람을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경우를 '2차 사고'라고 합니다.

해마다 50여 명이 이런 '2차 사고' 때문에 사망합니다.

특히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무려 5배나 높아 매우 위험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사고 직후 되도록 신속하게 갓길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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