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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경기에 나서야” 한국-미국의 동병상련
입력 2014-02-01 06:20 
해외파 선수들의 꾸준한 출전을 주문하기는 미국의 클린스만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사진(美 카슨)=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카슨)김재호 특파원] 해외파 선수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의 말이 아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대표팀 감독이 한 말이다. 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축구 변방국으로서 유럽 진출을 노려야 하는 미국 축구의 현주소를 말하고 있었다.
클린스만은 1일(한국시간) 스텁헙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샬케에서 베식타스로 이적한 저메인 존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존스는 이번 시즌 샬케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치며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이번 이적시장에서 터키의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클린스만은 존스는 뛰어난 미드필더다. 그가 꾸준히 경기 출전을 하는 것은 우리 팀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면서 베식타스는 출전 기회도 많을 것이고, 주변에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많다”며 그의 이적을 반겼다.
클린스만은 이런 의미에서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마이클 파크허스트에 대해서도 특별히 언급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국 리그 팀인 콜럼버스 크루로 이적했다. 브라질 훈련은 함께하지 않았지만, 한국과의 경기 명단에는 특별히 포함됐다.
클린스만은 미국 리그로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동료들에게 롤 모델이 될 선수다. 국내 리그 복귀로 더 많은 출전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그의 결단에 박수를 보냈다.
해외파 선수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적을 불사하더라도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라고 주문하는 것처럼, 클린스만 역시 선수들에게 월드컵을 앞두고 충분한 출전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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