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민주-안철수'…설 민심(民心) 어디로 가나?
입력 2014-01-31 16:21 

설 연휴 귀성객들을 맞아 새누리당은 서울역으로, 민주당은 용산역으로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설 민심을 예측했다.
배종찬 리서치 앤 리서치(이하 R&R) 본부장과 김미현 알앤서치 소장이 29일 오전 MBN '뉴스공감'에 출연해 각종 매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분석했다.
먼저 배 본부장은 지난 15일 실시한 R&R 조사결과(전국1000명·유무선RDD전화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P)를 분석했다.
배 본부장은 "정부 활동에 대한 지지도는 36.4%로 대통령 지지도보다 약 20%가 낮다"며 "이런 불만족이 지방선거까지 유지된다면 집권여당으로서는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날은 수도권의 민심과 지방의 민심이 뒤섞이는 날"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의 화두는 민생 경제"라고 강조했다.
배 본부장은 안철수 신당도 국민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과거 선거는 특정 지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안철수 신당은 2~30대를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는 세대 간의 지지도가 다르단 뜻이고 분명히 거론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김 소장은 최근 세계일보에서 시행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보다 낮게 나타난 현상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소장은 "아직 안철수 신당의 후보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가서 인물이 결정되고 최종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민주당이 구도·정책은 없지만 현직 단체장이 많고 인물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배 본부장은 안철수 신당이 여론조사 결과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배 본부장은 "지난 26일 R&R 여론 조사결과 안철수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20대는 33.1%, 30대는 34.7%로 모두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안 의원 개인에 대한 지지율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선거는 인물싸움"이라며 "안철수 신당의 후보들은 인지도나 행정적 경험 측면에서 다른 당 후보에 비해서 약하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도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하더라고 그것을 흡수할 만한 인물이 없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이진영 인턴기자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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