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지털TV, 끝없는 화질경쟁
입력 2007-01-15 15:12  | 수정 2007-01-15 17:24
디지털TV의 화질경쟁이 계속되면서 풀HD TV에서도 업체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화질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올해 디지털TV 시장의 흐름을 미리 엿볼수 있었던 2007 CES전시회에서 나타난 업체들의 무한 화질경쟁을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소니를 제치고 디지털TV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CES 전시회에서 '튤립'이라는 이름의 풀HD LCD TV를 선보였습니다.

튤립은 삼성이 지난해 선보였던 '모젤'시리즈보다 명암비가 최고 20% 이상 개선된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는 또 PDP TV 제품도 풀HD로 화질을 개선해 디지털TV의 주도권을 블루레이로 대표되는 차세대 영상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최지성 / 삼성전자 사장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블루레이와 같은 차세대 저장장치를 보강해가면서 올 한해 디지털미디어 제품을 잘 팔아볼 생각입니다."

LG전자는 검정색 표현력이 떨어지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풀HD TV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또 백라이트와 회로 기술을 개선한 '트루 컬러'와 '트루 뷰'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색 재현력을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 특히 북미 지역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희국 / LG전자 사장
-"화질이 좋고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을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고 올해부터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색 표현영역을 확대한 80인치 풀HD LCD TV를 이번 CES전시회에서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 박상태 / 소니코리아 제품매니저-"X-V컬러는 기존의 방송신호와 달리 1.8배 정도 색상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현재 TV를 통해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색상을 볼 수 있습니다.

소니는 특히 HD캠코더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른 영상기기들도 신기술을 지원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TV 제조업체들은 크기와 디자인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TV 본연의 기능인 화질을 개선하기 위해 끝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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