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대女 하루에 팬티 2~3장씩 갈아입는 `은밀한` 이유가
입력 2014-01-30 09:34 

여름철마다 가렵고 따갑고 냄새나는 질염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는 여성이라면 혹시 자신의 성기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점검해 볼법하다. 소음순 비대증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맞벌이 주부 A씨(29)가 바로 그런 경우다. 분비물이 많이 묻고 불쾌한 냄새가 나 여름철에는 하루에 팬티 2~3장씩 꼭 갈아입는다는 A씨는 요즘처럼 옷이 얇아져서 신축성이 좋은 속옷을 입을 때는 여름철이 아니어도 통증 때문에 끔찍하다고 말한다. 속옷과 마찰되는 소음순 부분이 가려우면서 따갑고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외음부에 있는 날개 모양의 대칭구조물인 소음순이 큰 여성은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에 피지낭의 발달로 인한 염증이나 잦은 샤워로 인한 자극 때문에 붓고 따가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단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레깅스나 팬티스타킹, 딱 달라붙는 바지를 입을 때 소음순과의 마찰로 인한 통증으로 고생한다.
전문의들은 10~20대 초반 여성들의 소음순 비대는 선천적인 이유가 많으며 그대로 두면 성관계나 노화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점점 더 길고 두꺼워지면서 일상생활의 불편도 커지기 때문에 미리 교정(성형)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음순의 크기는 선천적인 원인도 있지만 여성의 일생 중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한다. 미혼 때는 크지 않던 소음순도 결혼 후 지속되는 성생활과 노화 현상 등으로 인해 비대해질 수 있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마찰로 인해 점점 늘어지면서 통증과 불편이 커지곤 한다.
소음순의 모양과 크기는 여성의 외모처럼 다 다르게 생겼지만 소음순 교정성형을 통해 두껍다면 얇게, 양측이 비대칭이라면 양측의 크기를 최대한 맞춰 주게 된다. 간혹 타고난 모양 때문에 완전히 양측이 같게 교정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심미적인 부분이 중요한 소음순 성형은 수술을 잘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어 병원 선택 시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수술시 실밥 자체가 흉터가 되거나 실이 녹아나오면서 생긴 염증으로 상처가 부풀어 오르면서 흉이 생겨 오히려 수술 전보다 흉하게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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