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야스쿠니 강행 이유 이제와 한다는 말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나는 개인 입장에서 참배했고 헌화료를 공금에서 지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각 당 대표 질문에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가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대해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고유의 영토'로 명기하면서 경색된 한국,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곤란한 문제가 있을수록 전제조건 없이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며 불통의 책임을 한국과 중국 측에 떠넘겼다.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 아베 총리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헌법의 본연의 모습에 대한 국민적 논의를 심화시키고 싶다"며 "제대로 착실하게 개헌에 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2012년 4월 마련한 개헌안 초안은 교전권과 전력 보유를 부정한 헌법 9조 2항을 삭제하고, 자위대의 명칭을 국방군으로 바꾸는 내용이 골자다.
그는 이어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 교육위원회의 권한을 자치단체장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자민당 교육위원회 개혁 방안에 대해 "책임 소재가 모호한 현행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