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에 설치된 콘크리트 팽창형 앵커가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국내 원전에 설치된 팽창형 앵커의 제조사인 힐티가 제품결함을 통보하고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팽창형 앵커는 기기.배관.전선 등을 콘크리트 구조물에 고정하는 자재를 말한다. 힐티는 앵커 부속품 가운데 일부가 구조물을 고정하는 역할을 못해 리콜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번에 리콜 조치되는 팽창형 앵커는 2011년 5월에서 8월까지 제작된 부품이다. 월성 1~4호기, 고리.신고리.한울 1호기, 신월성 1.2호기에 설치돼 있다. 현재 건설중인 신고리 3~4호기에도 납품된 상태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안전성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각 원전의 계획 예방정비기간에 해당 제품을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고리원전 5.6호기의 건설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서원이 신청한 원전 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수원은 이에 따라 9월부터 7조6000여억원을 들여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공사를 시작해 2020년말까지 완공하게 된다. 각 원전의 전력공급 용량은 140kW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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