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사 32% `소버린쇼크` 때보다 저평가
입력 2014-01-28 17:22  | 수정 2014-01-28 19:36
상장기업 10곳 가운데 3곳이 2011년 '소버린 쇼크' 당시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데이터 입수가 가능한 1556개 유가증권시장ㆍ코스닥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2011년 9월 26일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보다 지난 27일 PBR가 낮은 기업은 495개로 전체에서 32%를 차지했다. 2011년 9월 26일은 남유럽 국가 재정위기로 2011년 8월 초 시작된 소버린 쇼크 충격파로 인해 코스피가 당시 연중 최저점인 1652.71까지 떨어진 날이다. PBR는 예측치로 인한 오차를 없애기 위해 기준일 시가총액을 전년도 말 사업보고서상 지배주주 순자산으로 나눠 계산했다.
소버린 쇼크 당시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분포돼 있다. 지난해 실적 쇼크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삼성엔지니어링은 PBR가 소버린 쇼크 당시 6.46배에서 최근 1.39배로 크게 떨어졌다. 엔씨소프트, LG생활건강 등도 PBR가 크게 낮아졌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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