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동·하남 개발호재 타고 분양훈풍
입력 2014-01-28 17:11  | 수정 2014-02-07 13:10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수혜지로 꼽히는 고덕시영 재건축 단지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조감도. <매경DB>
서울 강동구에서 경기 하남시로 이어지는 강동권 아파트시장이 개발호재에 힘입어 분양 풍년을 맞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0블록에 공급된 '미사강변푸르지오'는 최근 계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총 1188가구 대단지임에도 분양시작 3개월여 만에 1100여 가구가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강동ㆍ하남권역은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각종 개발호재가 풍부해 고객 선호도가 높았다"며 "연말 분양에 이어 올 상반기 분양단지들도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이 일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교통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현재 종착역인 상일역은 동쪽으로 강일역~미사역을 거쳐 하남시청과 검단산까지 7.7㎞가 연장되면서 하남시 부동산에 호재가 되고 있다. 연장선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8년에 개통될 전망이다.

상일IC 인근 하남시 풍산동 일대에는 3월 전국 최대 규모의 하남수산물복합단지가 문을 열 예정이다. 점포만도 206개에 달한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하남 신장동에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를 201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7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3조4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로 하남 일대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대형 호재가 터지며 지난해 하남시 땅값은 세종시(5.5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3.78%가 뛰기도 했다.
개발 호재는 신규 아파트 분양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중 강동과 미사강변도시에는 6000가구 이상이 쏟아질 예정이다.
먼저 강동에는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3월 시장에 나온다. 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192㎡로 총 3658가구 규모 대단지다. 조합원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1102가구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수준으로 향후 이어질 고덕주공 추가 단지 성패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하남미사강변도시에는 4~5월을 기해 3개 신규 단지가 분양채비를 갖추고 있다. 4월에는 대우건설이 작년 10월 이후 2차 사업으로 A6블록에 1066가구를 내놓으며, 울트라건설은 A27블록에 전용 74~85㎡ 중소형아파트 65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A10블록에 전용 89~112㎡의 '미사강변 더샵' 875가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강변도시 외곽 덕풍동에도 '하남 더샵 센트럴뷰' 672가구를 분양 중이다. 동원개발이 작년 10월 공급한 '하남 미사강변 동원 로얄듀크' 808가구는 중소형 74~84㎡로 구성돼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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