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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 문소리 소신 발언 "노출 신, 부담감 많지만 배우로서 숙명"
입력 2014-01-28 16:50 
배우 문소리가 노출 신과 관련한 소신을 밝혔다.
문소리는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관능의 법칙' 언론시사회에서 "예전에도 노출 신을 찍어봤는데 여배우로 살다보면 그 부담감이 많다"며 "그 부담감은 영화 개봉하고 내리고 끝나는 게 아니라 10년이 지나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극 중 이성민과 거침 없이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는 부부로 나오는 그는 "한국사회는 노출과 관련해 10년 뒤에도 배우를 부담스럽게 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도 "배우로서 가야 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문소리는 "내가 연탄 배달하는 일을 하는데 손에 검은 재를 안 묻힐 순 없다"며 "집에 가서 깨끗하게 씻으면 된다. 그렇다고 내가 더러운 사람은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여배우로 살아가다 보면 힘든 일이 많다. 이 직업의 숙명 또는 특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건 슬픈 이야기는 아니고 씩씩한 이야기다. 그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세 여자의 성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1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수아 작가의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30대를 맞이한 친구들의 연애와 결혼 등 현실적인 고민들을 그려내 공감을 샀던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엄정화가 연하남과의 아슬아슬한 연애를 시작하려는 시크한 매력의 케이블채널 예능국 PD 신혜 역, 문소리가 아들을 유학 보내고 제 2의 신혼을 즐기는 도발적인 와이프 미연 역, 조민수가 딸을 시집보내고 남자친구와 로맨스를 즐길 기대에 부푼 소녀 감성의 베이커리 카페 주인 해영 역을 맡았다. 2월13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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