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서해 5도 실사격훈련…북 '훈련 중단' 경고
입력 2014-01-28 14:00  | 수정 2014-01-28 15:00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에 이상 징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측이 우리 해병대가 서해에서 벌일 사격 훈련을 즉시 중단하라는 전통문을 보내왔는데요.
훈련을 멈추지 않으면 엄중한 후과가 따를 것이라는 협박도 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측이 오늘 벌어질 우리 해병의 해상 사격 훈련을 중단하라며 항의했습니다.

북한은 어제(27일) 오후 청와대 안보실장 앞으로 보내온 전통문에서 "사격 훈련을 즉시 멈추지 않으면 엄중한 후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정당한 군사 훈련을 중단할 수는 없다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오늘 오후 있을 훈련은 우리 영해에서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정당한 훈련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정당한 군사 훈련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이 영향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정례적인, 정상적인 훈련이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과 연관짓지 말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오늘 훈련은 연평도와 백령도 근처 바다에서 해병대가 벌이는 사격 훈련으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이 투입됩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두세 달마다 실시하는 정례적인 훈련으로 북측의 항의는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섬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사격이 이뤄지는 만큼 북측에 대한 위협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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