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4년 만에 차 바꾼 김무성…돌직구 날린 서청원
입력 2014-01-28 14:00  | 수정 2014-01-28 14:59
【 앵커멘트 】
차기 새누리당 당권을 둘러싼 서청원, 김무성 의원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서 의원이 김 의원을 향해 견제구를 날린 가운데 김 의원은 최근 14년 만에 차를 바꿔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의 7선 서청원 의원과 5선 김무성 의원의 당권 경쟁이 벌써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어제 출입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당권 도전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아직 안 움직여서 그렇지 실제로 뛰면 금방 (당을) 장악할 수 있다." "대권에 나올 사람은 당권에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놓고 서 의원이 최근 광폭 행보를 보이는 김무성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을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은 최근 14년간 타고 다니던 체어맨 승용차를 신형 에쿠스로 바꿔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 의원 측은 히터가 지난달 고장 나서 리스를 이용해 바꾼 것뿐이라고 말했지만, 일각에서는 전국 행보를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역사·복지 공부모임에 이어 다음 달 11일부터는 통일연구모임인 '통일경제교실'을 열어 의원들과 접점을 넓힐 계획입니다.

대표적인 상도동계 정치인으로 친박이라는 한배를 탔던 두 사람은 오는 8월 열릴 가능성이 큰 전당대회에서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