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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홍광호, 꿈의 무대 웨스트엔드 진출
입력 2014-01-28 09:58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오는 5월 런던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투이(Thuy) 역으로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West End) 무대에 진출한다.
웨스트엔드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함께 연극, 뮤지컬의 명소로 불리는 지역이며,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오페라의 유령이 바로 이 지역에서 탄생했다.
세계 배우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며 뮤지컬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가 주역으로 캐스팅 된 것은 홍광호가 처음.
지난 26일 미스사이공의 제작사인 카메론 매킨토시 사(Cameron Mackintosh, Ltd.)는 오는 5월 런던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Prince Edward Theatre)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스사이공 25주년 기념 뉴 프로덕션 공연에 한국의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투이 역으로 캐스팅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홍광호는 어린 시절 부모님들과의 약속으로 정혼한 ‘킴과의 인연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끝내 거절당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베트남 장교 ‘투이(Thuy)' 역을 맡아 연기를 하게 된다.
극 중 관객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역할이며 대표적인 주역 중 한 인물이다. 진성으로 3옥타브 이상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배우만이 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세계 4대 뮤지컬을 모두 탄생시킨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는 배우 캐스팅에 철저하고 까다롭기로 명성이 높다. 그런 카메론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배우를 주역으로 발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으며 그의 작품 중 최고라 꼽히는 미스사이공에 한국의 배우가 당당히 주역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점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제작자 카메론의 캐스팅 발표 영상은 미스사이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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