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천 종오리 농장서 AI 의심 신고
입력 2014-01-27 14:59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돼 충청권에 가금류 및 축산 관계자, 축산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이 발동된 가운데 충북 진천군의 한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27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월면의 종오리 사육 농가에서 전날 오후부터 산란율이 평소 70%에서 20%로 급감했다는 신고가 이날 오전 10시께 접수됐다.
이 농가에서는 26∼27일 각각 9마리, 5마리의 오리가 폐사했다.
전국적으로 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결과는 오는 29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폐사체 부검 결과 고병원성 AI 감염 오리에서 나타나는 출혈성 병변이 확인돼 AI 양성 확진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초동 방역반을 이 농장에 보내 출입구를 폐쇄하는 등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면서 소독·방역에 나섰다.
이 농가는 종오리 5000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주요 도로 8개 지점에 통제소를 설치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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