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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켓 코치 “전세계도 모태범 2관왕 주목”
입력 2014-01-25 14:41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케빈 크로켓 코치.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서민교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가 세계 최정상에 올라있는 이상화(25‧서울시청)와 모태범(25‧대한항공)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메달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드러냈다. 특히 2관왕에 도전하는 모태범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5일 네덜란드 헤렌벤으로 최종 담금질을 위한 전지훈련을 떠났다. 다음달 5일 러시아 소치로 넘어가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이날 출국장에서 만난 크로켓 코치는 모태범과 이상화 두 선수 모두 현재 최고의 몸 상태를 보이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크로켓 코치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훈련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그만큼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다.
크로켓 코치는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태범은 시즌 초반에 비해 살이 조금 빠졌는데 오히려 더 도움이 되고 있고, 이상화는 체중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체력적으로는 소치올림픽에 맞춰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훈련과 다른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크로켓 코치는 이상화에 대한 큰 언급 대신 모태범에 주목했다. 이미 이상화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이기 때문. 크로켓 코치는 모태범 역시 500m, 1000m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크로켓 코치는 모태범은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우승을 했다. 남자는 기량이 비슷해 메달 색깔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모태범은 두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세계에서도 모태범의 2관왕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태범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500m보다 1000m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단거리 훈련은 소치에 들어간 뒤 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크로켓 코치도 1000m에서는 처음 100~200m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집중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태범은 강력한 1000m 경쟁 상대인 샤니 데이비스(미국)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생각은 2관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태범은 데이비스도 정말 잘 타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만, 네덜란드 선수들도 모두 잘 타 경쟁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다”라며 그래도 항상 봐 오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신경은 별로 쓰지 않는다”고 여유있게 웃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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