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로비에도 '동해 병기' 버지니아 상원통과…하원만 남았다
입력 2014-01-24 14:00  | 수정 2014-01-24 15:10
【 앵커멘트 】
미국 버지니아주 상원이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문제는 하원입니다.
일본은 대형로펌을 동원해 대대적 공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일본해를 공식 명칭으로 지정하고,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 정부는 미국 지리명칭위원회 결정을 따르는데, 위원회가 지정한 표준 명칭은 일본해입니다."

동해 병기 법안 통과를 저지하려는 일본 측 로비는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 대사는 표결 하루 전인 그제(22일)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주지사 측근이 표결 당일 갑자기 동해 병기법안을 무력화하는 수정안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버지니아주 상원은 찬성 31표, 반대 4표 압도적 표차로 '동해병기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공립학교에서 일본해를 가르칠 때 '동해'도 함께 소개하도록한 '동해 병기 법안'이 처음으로 미국 지방의회를 통과한 겁니다.

이제 남은 건 하원입니다.

하원은 상원과 달리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차례 고배를 마신 일본이 전방위적 로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법안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하원은 다음 주부터 소위 심의에 들어가고 본회의 표결은 다음 달 중순쯤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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