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괌) 김원익 기자] 한 번 더 죽어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014 시즌 기동력 야구로 회귀한다.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두려움 없는 과감한 주루다.
삼성의 기동력 야구 복귀를 위한 각오가 단단하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일찌감치 뛰는야구를 천명한 가운데 선동열 감독이 삼성의 지휘봉을 맡고 있던 당시 수비와 주루작전을 맡았던 김평호 코치가 삼성으로 복귀했다.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지훈련서도 김평호 코치와 김재걸 주루코치는 집중 훈련을 통해 사자의 발을 되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은 팀 도루 8위(95개)에 그쳤다. 2011년 팀 도루 1위(158개)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그런데 그마저도 적신호가 있다. 팀내 도루 1위(23개)였던 톱타자 배영섭이 군입대를 했다. 지난해 김상수(14개)와 정형식(7도루 9실패)은 기대치만큼의 도루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루능력이 출중한 타자들이 충분하고, 부상 선수들이 회복된 만큼 삼성은 기동력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했다. 일단 돌아온 김평호 코치가 내건 구호는 ‘한 번 더 죽어라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뛰라는 신호였다.
올 시즌 톱타자 후보로 꼽히고 있는 정형식은 코치님들이 더욱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주문하니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하다. 김평호 코치님께서 도루는 첫 번째로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 번 더 죽겠다는 마음으로 단호하게 시도하면 더 많은 도루를 성공시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해 정형식은 전반기 몇 번의 도루 실패를 기록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이 때문에 스스로 위축됐다는 설명. 후반기에는 자신감마저 상실해서 타이밍을 잡지 못했지만 올해는 도루 숫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각오다.
개별 상황에 맞는 주루 노하우와 맞춤 전략도 지도하고 있다. 21일 삼성은 대대적인 주루 훈련을 가졌다. 김재걸 코치는 홈으로 들어올 때의 스텝, 1루 베이스를 돌때의 몸의 방향과 시선처리, 귀루와 관련된 노하우, 방향별 타구에 따른 주의 사항, 2루에서 홈으로 파고들 때의 요령, 타구별 상황판단 방법 등의 상세하고 다양한 상황들을 가정해 선수들과 훈련했다.
숫자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삼성의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도 계속된다. 김재걸 코치는 일전에 일본 프로야구 팀의 스카우트로부터 ‘삼성이 강팀인 이유를 주루에서 봤다는 말을 듣고 뿌듯했던 적이 있다”면서 지난해 도루 숫자가 많지 않았지만 삼성의 주루플레이는 충분히 공격적이었다. 누상에서 상대 배터리를 끊임없이 흔들었고, 1루까지 어느 팀보다 가장 먼저 도달하겠다는 목표로 뛰면서 상대팀의 긴장도를 높였다. 올해 역시 도루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더욱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뛰는 사자의 겨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one@maekyung.com]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014 시즌 기동력 야구로 회귀한다.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두려움 없는 과감한 주루다.
삼성의 기동력 야구 복귀를 위한 각오가 단단하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일찌감치 뛰는야구를 천명한 가운데 선동열 감독이 삼성의 지휘봉을 맡고 있던 당시 수비와 주루작전을 맡았던 김평호 코치가 삼성으로 복귀했다.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지훈련서도 김평호 코치와 김재걸 주루코치는 집중 훈련을 통해 사자의 발을 되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은 팀 도루 8위(95개)에 그쳤다. 2011년 팀 도루 1위(158개)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그런데 그마저도 적신호가 있다. 팀내 도루 1위(23개)였던 톱타자 배영섭이 군입대를 했다. 지난해 김상수(14개)와 정형식(7도루 9실패)은 기대치만큼의 도루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루능력이 출중한 타자들이 충분하고, 부상 선수들이 회복된 만큼 삼성은 기동력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했다. 일단 돌아온 김평호 코치가 내건 구호는 ‘한 번 더 죽어라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뛰라는 신호였다.
올 시즌 톱타자 후보로 꼽히고 있는 정형식은 코치님들이 더욱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주문하니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하다. 김평호 코치님께서 도루는 첫 번째로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 번 더 죽겠다는 마음으로 단호하게 시도하면 더 많은 도루를 성공시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해 정형식은 전반기 몇 번의 도루 실패를 기록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이 때문에 스스로 위축됐다는 설명. 후반기에는 자신감마저 상실해서 타이밍을 잡지 못했지만 올해는 도루 숫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각오다.
개별 상황에 맞는 주루 노하우와 맞춤 전략도 지도하고 있다. 21일 삼성은 대대적인 주루 훈련을 가졌다. 김재걸 코치는 홈으로 들어올 때의 스텝, 1루 베이스를 돌때의 몸의 방향과 시선처리, 귀루와 관련된 노하우, 방향별 타구에 따른 주의 사항, 2루에서 홈으로 파고들 때의 요령, 타구별 상황판단 방법 등의 상세하고 다양한 상황들을 가정해 선수들과 훈련했다.
돌아온 김평호 코치와 김재걸 코치(사진)가 다시 뛰는 사자를 이끈다. 사진(괌)=김영구 기자
동시에 김재걸 코치는 상황별 주루에 대한 판단은 선수 본인이 가장 먼저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생각하는 주루를 강조하기도 했다.숫자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삼성의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도 계속된다. 김재걸 코치는 일전에 일본 프로야구 팀의 스카우트로부터 ‘삼성이 강팀인 이유를 주루에서 봤다는 말을 듣고 뿌듯했던 적이 있다”면서 지난해 도루 숫자가 많지 않았지만 삼성의 주루플레이는 충분히 공격적이었다. 누상에서 상대 배터리를 끊임없이 흔들었고, 1루까지 어느 팀보다 가장 먼저 도달하겠다는 목표로 뛰면서 상대팀의 긴장도를 높였다. 올해 역시 도루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더욱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뛰는 사자의 겨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