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중형 세단인 K5의 온열 핸들이 과열되는 현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해당 차량은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생산된 것으로 기아차는 무상수리 대상이기 때문에 과열 현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정비소를 찾을 것을 권하고 있다.
21일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올 겨울 K5의 온열 핸들 기능을 이용한 사용자 중 일부가 핸들이 지나치게 뜨거워지고 연기가 치솟는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는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보증기간이 지나 유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K5 핸들의 과열 현상은 사실 오래된 문제다. 처음 발견된 것은 2010년 10월로 해당 년도 5월부터 10월까지 생산된 1만9000여대가 이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안전운전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리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기아차는 해당 차종 보유자 중 95.8%에게 유선 통화를 통해 무상수리 대상임을 통보했지만 일부 연락이 되지 않은 보유자들에게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겨울에 많이 사용되는 특성 상 최근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보증기관에 상관없이 무상교체 대상"이라며 "핸들 과열 현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길 권한다"고 밝혔다.
[김용영 기자 / 사진 출처 : MBC]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