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전형 연구에 7500억 투자…실패해도 벌칙 면제

정부가 도전형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에게 올해 7500억원을 투자한다. 도전형 연구는 종전에 연구되지 않았던 과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항식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21일 오후 양재동에서 열린 국가중점과학기술 전략로드맵(안) 공청회에서 올해부터 도전형 연구 과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박 조정관은 "올해 10개 부처가 도전형 연구에 7500억원을 투자한다"며 "2017년까지 도전형 연구에 2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자 역량보다 과제에 치중해 평가하겠다"며 "성실하게 연구한 것으로 검증된다면 연구가 실패하더라도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략로드맵 수립 추진단은 이날 공청회에서 정보기술(IT) 융합 신산업창출, 미래성장동력 확충,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 조성, 건강 장수시대 구현, 걱정없는 안전사회 구축 등 5대 분야의 30개 중점과학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로드맵(안)을 발표했다
30개 기술에는 빅데이터, 차세대 소재, 차세대에너지, 미래형 항공기, 환경통합 모니터링 및 관리, 맞춤형 신약개발, 줄기세포, 식품안전 및 가치 창출, 사회적 복합 재난 저감 기술 등이 포함됐다.
이 계획(안)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3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면 내년부터 국가 R&D 투자방향 수립, R&D 예산 배분·조정 시 반영된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