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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신성 와카, 붙박이 선발 차지할까
입력 2014-01-21 10:45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믿을 수 없는 호투를 보여준 마이클 와카. 새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 2014시즌에는 붙박이 선발로 활약할 수 있을까.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두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준비 중인 와카를 조명했다. 지난 시즌 도중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와카는 1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78의 성적을 올렸다. 절정은 포스트시즌이었다. 5경기에서 30 2/3이닝을 책임지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고비 때마다 활약이 빛났다.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 7 1/3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2, 6차전 선발로 나와 모두 승리를 거두며 다저스를 잠재웠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비록 패배 위기에 몰린 6차전에서 3 2/3이닝 만에 6실점으로 무너지며 끝이 좋지 않았지만, 그의 10월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와카는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모두 합쳐 180 1/3이닝을 소화했다. 2014시즌은 어떨까. 젊은 투수들의 투구 이닝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프로 경험이 적은 선수이기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새 시즌 와카의 투구 이닝에 제한 조치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와카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주위에서 나에게 많은 기대를 하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 스스로 세운 목표에 도달한다면 만족할 것이다. 무리하지 않고 내가 세운 목적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새 시즌 지향점을 제시했다.
MLB닷컴은 ‘와카가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2013시즌 셸비 밀러에게 그랬듯이 초반 휴식일을 이용해 등판을 거르게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와카는 우리 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투수들이 많다. 스프링캠프 기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재밌는 경쟁이 될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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