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오리농장이 4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북 고창·부안의 AI 발병 농가 주변에 위치한 감염 의심 농가 5곳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1곳에서 AI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AI에 감염된 오리농가는 4곳으로 늘었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AI 감염 확진 판정이 난 고창·부안 농가 주변을 집중 예찰했다"며 "AI 감염 의심 농가를 확인해 AI 감염여부를 정밀분석한 결과 1곳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역활동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8일 이후 추가 감염의심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고병원성 AI 발생농장과 반경 500m 이내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0만3000만마리를 살처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