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억류 케네스 배 기자회견 "석방 원해…인권유린 없었다"
입력 2014-01-21 07:00  | 수정 2014-01-21 08:23
【 앵커멘트 】
지난 2012년 11월 북한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캐네스 배가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북한의 속셈으로 보입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넘게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케네스 배가 푸른색 죄수복일 입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케네스 배는 조속한 석방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케네스 배 / 북한 억류 미국인
- "미국 정부에 다시 한번 부탁하고 싶은 것은 15개월 지나가면서 여러 가지 많이 노력하신 걸 알고 있지만,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주시기를 요청하고…."

이어 자신은 북한에 엄중한 죄를 지은 사람이라며 앞으로 북한과 서방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배 씨는 북한 정부가 자신에게 인권 유린 행위를 하지 않았고, 많은 혜택을 베풀어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케네스 배 / 북한 억류 미국인
- "공화국 정부는 지금까지 저를 위해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처사를 다해주셨습니다."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배 씨를 내세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초청만 있으면 로버트 킹 북한 인권 특사를 보내, 배 씨의 석방 교섭을 할 의사가 있다"고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스웨덴 대사관과의 협조를 통해, 배 씨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