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캐나다 랍스터·베트남 용과·러시아 버섯…
입력 2014-01-20 13:13  | 수정 2014-01-20 13:17

최근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에 다양한 나라의 수입 신선식품이 등장하면서 명절 선물세트 지도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5년간 명절 기간 선보인 수입 선물세트 품목을 살펴본 결과 산지가 이동하고 품목이 더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수산물의 경우 대표적인 대체 산지 품목인 베트남 새우가 매년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현지 양식 면적이 축소해 선물세트 품목에서 점차 사라졌다. 노르웨이 간고등어도 마찬가지 신세다.
대신 올해 설에는 랍스터와 연어가 선물세트 강자로 새로 부상해 눈길을 끈다. 랍스터는 가족 단위 먹거리로 인기를 끌며 선물세트로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마트의 랍스터 매출은 전년보다 6배가량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이번 설에 처음으로 캐나다산 활 랍스터 세트를 전점에서 2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웰빙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연어도 명절 선물세트로 주목 받고 있다. 작년 설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연어 통조림 세트는 올해 10개 품목으로 대폭 강화됐다.
과일세트는 그동안 대중적인 품목인 키위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지만 올해는 이색 과일이 늘었다. 베트남 선인장과 과일인 용과(Dragon Fruit)와 건강 대용식인 견과류(호두.아몬드 등)가 새로 부상했다.
건강 선물세트인 버섯도 기존에는 북한산 백화고 표고 버섯을 주요 품목으로 운영해 왔지만 대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수입이 중단됐다. 이에 롯데마트는 러시아 산삼으로 불리는 툰드라 차가버섯을 차별화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소비자 먹거리 지도가 점차 다양한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며 "설 선물도 이색 수입산 세트로 구색을 넓혔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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