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설 대목 앞두고 유통업계 '비상'
입력 2014-01-19 20:01  | 수정 2014-01-19 21:02
【 앵커멘트 】
설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계도 비상입니다.
소비자들이 닭과 오리를 외면하는 것도 걱정이고, 정부의 이동중지 조치로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도 우려스럽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남의 한 재래시장.

대부분이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지만, 닭과 오리 파는 곳만 썰렁합니다.

▶ 인터뷰 : 이강춘 / 재래시장 상인
- "구정이 내일모레인데 AI 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있어 상인들로서는 큰 타격입니다."

대형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

계육코너는 찾는 사람 없이 외면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세희 / 서울 종로
- "닭고기 께름칙해서 잘 못 사게 되고요. 명절 때 큰일이다 고민이에요."

어제(18일) 하루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의 닭과 오리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설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AI가 더 확산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유통업체들은 닭과 오리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일시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산지의 재고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과거 AI 불안이 전국을 휩쓸었던 2010년 당시 닭고기 매출은 전년대비 30~40% 이상 감소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제품까지 타격을 입은 전례가 있어 유통업계는 무엇보다 조기 진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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