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근영 전 금감원장 소환...한광옥 씨도 곧 소환
입력 2007-01-10 15:07  | 수정 2007-01-10 16:25
김흥주씨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소환할 예정이어서 로비 의혹 수사가 정관계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근영 전 금감원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원장은 이미 구속된 김중회 부원장에게 김흥주 씨를 골드상호신용금고에 소개하도록 지시하는 등 김 씨의 금고 인수를 도와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을 상대로 김중회 부원장에게 김흥주씨의 소개를 지시했는지, 또 금고인수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르면 내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한 씨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사무실의 임대료와 보증금 등 억대의 비용을 김흥주 씨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권노갑 전 고문은 지난 2002년 5월 진승현 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될 때까지 김 씨의 돈으로 사무실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흥주 씨를 통해 사정당국의 감찰적발을 무마한 것으로 알려진 이주성 전 국세청장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이 전 청장의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만큼 당시 총리실에 파견됐던 신상식 씨의 혐의 보강 차원에서 소환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중회 부원장의 구속에 이어 정관계 고위 인사들의 소환이 잇따르면서 'DJ정부 시절 마당발'로 불린 김흥주의 로비 의혹 수사가 어디로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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