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에이미]"사랑해서 도와줬다"…그래도 남는 의혹은?
입력 2014-01-17 20:01  | 수정 2014-01-17 20:35
【 앵커멘트 】
이처럼 젊은 평검사가 자신의 일도 아닌 연예인의 일에 적극 나서 도와준 건 연인관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대로 다 믿기에는 왠지 의심쩍은 부분들도 있습니다.
이어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모 검사 측은 연예인 에이미와 전 검사 두 사람이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합니다.

성형외과 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건 단순히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 때문이란 겁니다.

▶ 인터뷰 : 전 검사 측 변호인
- "여자친구를 위해서 했다고 보시면 맞을 겁니다. 자기 때문에 구속이 된 여자가 치료도 못 받으니까 미안한 거죠."

병원장으로부터 받은 2,250만 원도 잘못된 수술에 대한 보상비일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병원장과 전 검사와의 수상한 관계를 보면 전 검사 측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습니다.


병원장이 전 검사에게 자신의 프로포폴 관련 사건 정보를 알려주고 선처를 부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병원장이 건넨 보상비 안에 치료비 말고도 뇌물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전 검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전 검사 측 변호인
- "부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검사가 알아봐 준 적은 없습니다. 다른 검사한테 전화한 적도 없고요."

검찰은 전 검사와 에이미가 연인관계였다는 걸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에이미가 범행에 가담했는지는 앞으로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