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석채 찍어내기 수사였나…비판 잇따라
입력 2014-01-17 20:01  | 수정 2014-01-17 21:18
【 앵커멘트 】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검찰의 부실 수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결국, 공기업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찍어내기 수사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적 논란까지 일으켰지만 결국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석채 전 KT 회장.

이번 수사를 놓고 '표적수사'나 '찍어내기 수사'였다는 뒷말이 무성합니다.

법원이 밝힌 기각사유는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아닌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혐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여지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만 수십 곳에 이례적으로 네 차례나 소환조사를 벌였지만, 결과는 미흡합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배임과 횡령액수도 150억 원에 머물렀고, 이마저도 '경영상의 판단'인지라 다툼의 여지가 큽니다.

이 전 회장 측도 배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횡령 금액 중 사적으로 쓴 7억도 대부분 경조사비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결국, 검찰의 이번 수사를 놓고 공기업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의도가 깔린 표적수사가 아니였나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