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정부 "무조건 막아라"…얼마나 위험한가
입력 2014-01-17 20:00  | 수정 2014-01-17 20:27
【 앵커멘트 】
확진이 되기도 전에 이렇게 살처분부터 하고 나선 건 그만큼 조류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그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3년 12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베트남과 태국, 중국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에 감염된 사람은 648명, 그중에 384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고창에서 발견된 병원균은 지난 3일 사망한 캐나다인이 감염됐던 것과 동일한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AI가 발견된 건 총 4차례, 아직까지 사람이 감염된 적은 없지만, 긴장의 끈을 늦출 순 없습니다.

▶ 인터뷰 : 권혁준 /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가금에서 호흡기 질병, 심하게는 폐사를 초래하는 급성전염병입니다.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어서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농가와 새끼오리를 공급받은 전국 24개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의심증상만 보여도 모두 살처분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여인홍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고병원성 확진이 됐다는 상황에 준해서 대응하겠습니다. 방역대책 본부를 설치했고요. 상황전파·방역강화를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발병농가에서 공급된 새끼오리가 전국에 17만 3천여 마리에 달하는 만큼 AI 확산 공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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