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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무지개’, 경쟁작 ‘정도전’ ‘세결여’에 1위 지켜낼 수 있을까
입력 2014-01-17 16:10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안하나 기자] ‘황금무지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MBC 사옥에서는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주역들 배우 유이, 정일우, 차예련, 이재윤, 도지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배우들에게 그동안 ‘황금무지개를 통해 궁금했던 사항들을 속 시원하게 밝혀주는 자리로 진행됐다. 캐릭터 소개, 키스신,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NG왕 등 다양한 것들이 질문의 대상이 됐지만 단연 눈에 띈 것은 동시간대 경쟁하고 있는 KBS1 ‘정도전과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와의 시청률 대결.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들 중에서 제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어떤가. 잘될 것이라 예상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주연배우들을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모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자 가장 연륜이 있는 도지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도지원은 김수현 작가는 ‘목욕탕집 남자들을 함께 한 존경하는 선생님이다. 연세에도 불구하고 좋은 드라마를 쓰고 계신 것에 대해 여전히 존경하는 마음 뿐”이라며 함께 드라마를 시작하게 돼 굉장히 기대감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도지원은 지난 1995년 김수현 작가와 KBS2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어 동시간대 김수현 작가와의 작품이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겠지만 난 내 작품만 생각했다”며 난 원래 누구와 비교를 하지않고 작품을 시작한다. ‘황금무지개의 경우에도 대본을 본 순간 처음부터 마음에 와 닿았고, 연기를 하면서 대중들에게 무엇인가를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수현 작가의 작품과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드라만 생각했을 뿐이고, 의외로 결과가 좋게 나온 것이라 본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사회자가 유이에게 ‘정도전과의 대결을 묻자 난감한 듯 무척이나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도지원은 다시 마이크를 잡았고, 그는 장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드라마를 봐줬던 시청자분들은 끝까지 볼 것 같고, 반대로 사극을 좋아하는 분들은 ‘정도전을 볼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도지원의 대답이 끝난 후 주연배우들도 모두 동의한다는 듯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이처럼 ‘황금무지개는 현재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면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첫 방송에서부터 호평과 함께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 오고 있는 ‘정도전과 탄탄한 팬층으로 두터운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관심도 무시하지 못할 상황.

앞으로 ‘황금무지개가 1위 자리를 지키고 고정 팬들의 마음을 확실히 붙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아가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여부도 기대해 본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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