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침체에 해외 투자 인기…지난해 외화증권 결제액 전년比 22%↑
입력 2014-01-17 16:00 

지난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은 224억600만 달러로 전년도 결제금액 183억7900만 달러 대비 2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외화증권 거래규모를 나타내는 결제금액 중 외화주식은 54억7700만달러로 전년도 29억37000만달러 대비 86% 급증했고 외화채권은 169억2900만달러로 전년 154억4200만달러 대비 10%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118억4800만달러로 전년도 투자잔액 96억2800만달러 대비 23% 증가했다.

외화증권 투자잔액 중 외화주식은 36억4000만달러로 전년 27억8600만달러에 비해 31%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82억800만달러로 전년 68억4200만달러 대비 20% 늘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문 반면 미국과 일본 증시가 크게 상승해 투자자의 관심이 해외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외화증권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주요 시장별로는 미국 시장 결제금액 총액이 외화채권 거래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결제금액 16억6300만달러보다 185% 급증한 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 결제금액은 4억8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지만 매수보다 매도 결제금액이 컸다. 홍콩 시장의 경우 11억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유로채 시장의 경우 결제금액은 157억6400만달러로 전년 결제금액 153억4600만달러 대비 3% 증가해 변동폭은 미미했다.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