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1년 악몽 재현되나"…고창 AI 발병에 '초긴장'
입력 2014-01-17 14:00  | 수정 2014-01-17 16:27
【 앵커멘트 】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장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은 물론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곳은 전북 고창군 신림면의 한 오리농장입니다.

바로 제 뒤로 보이는 농장인데요.

이 농장에서 어제(16일) 조류인플루엔자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했는데, 1차 검사 결과 'H5N1'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오늘(17일) 오후나 내일(18일) 오전에 나올 예정인데요,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장에는 고창군청 직원 등 100여 명이 투입돼 2만 1천여 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또 농장 주변에 대한 방역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아 청정국을 유지해 왔는데요.

만약 고병원성으로 확정되면 청정국 박탈은 물론 가금류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오리농장에서 전국 24개 농장에 부화한 오리 14만여 마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인데요.

당국은 농장 인근 저수지에서 월동하는 가창오리의 배설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고창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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