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연예인 해결사' 검사 구속
입력 2014-01-17 07:00  | 수정 2014-01-17 08:23
【 앵커멘트 】
여성 연예인의 부탁을 받고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한 혐의로 체포된 현직 검사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에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성 연예인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 춘천지검의 현직 검사.

감찰 조사를 받던 도중 전격 체포된데 이어 결국 영장이 발부돼 구속됐습니다.

이 검사는 지난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여성 연예인이 성형수술 부작용의 고통을 호소하자,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병원장을 직접 만나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요구하고, 치료비 명목 등으로 2,250만 원까지 받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별도의 사건 청탁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던 이 병원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역시 추가됐습니다.

특히 사건 무마 과정에서 다른 검사가 연루됐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심사에 출석한 이 검사는 여성 연예인과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측 변호인
- "지금 (연인 관계) 어떻다는 것은 현재 사건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말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 사건 당시에는 서로 사귀는 연인 관계였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 검사가 여성 연예인에게 1억 원에 달하는 돈을 빌려준 정황도 포착했지만, 개인적인 관계의 금전거래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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