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뿌연 하늘·답답한 대기…주말까지 초미세먼지 '비상'
입력 2014-01-17 07:00  | 수정 2014-01-17 08:23
【 앵커멘트 】
오늘 출근길에도 초미세먼지가 비상입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대기오염 물질이 한반도를 뒤덮었는데, 이번 주말까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갛게 표시된 부분이 중국발 고농도 초미세먼지입니다.

무서운 기세로 몰려와 한반도를 덮친 먼지들은 내일(18일) 오후에나 걷힐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에도 서풍을 타고 넘어온 중국 스모그 탓이 컸습니다.

각종 대기물질이 대거 유입된데다, 한반도에 깔렸던 안갯속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겁니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로,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포에 바로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합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3시에 발령한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오늘 오전 7시 현재까지 해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등포구는 초미세먼지가 117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보다 5배 이상 높고, 양천구와 중구, 동작구 등 서울 곳곳이 100마이크로그램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기오염 물질이 주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농도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에 미세먼지가 워낙 심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황사 마스크를 쓰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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