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이 전년보다 28.3% 늘어난 11조485억원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가능성이 줄어들고 미국 양적완화 정책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 공모 펀드 수익률이 다소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체 펀드 1만1233개 가운데 4050개(36.1%)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 배당을 지급했다. 이는 2012년 32.3%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청산된 펀드는 모두 4688개로 42조8010억원이 지급됐다. 그 가운데 사모펀드가 모두 90.1%였다. 공.사모를 포함해 대부분 청산 이유는 펀드가 편입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과 주가연계펀드(ELF) 만기상환 영향 때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신규 설정 펀드는 공모형이 885개로 3조5325억원, 사모는 5144개로, 52조7156억원이었다. 사모펀드가 공모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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