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건설, 현대엠코·현대엔지니어링 합병에 강세
입력 2014-01-16 14:40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 소식에 현대엔지니어링 최대주주인 현대건설이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25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1900원(3.31%) 오른 5만9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합병 이슈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가치가 상승하면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75%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3일동안 현대건설은 7%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양사의 합병으로 건축과 플랜트 설계 및 시공에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양사의 통합매출은 6조원가량으로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매출액 기준 8위, 시공능력 10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합병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현대엔지니어링 보통주 1주당 현대엠코 0.1776171주로 양사는 오는 4월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현대건설은 총 38.62%를 소유해 합병 법인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애초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에 합병되는 쪽으로 논의됐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식 가치가 더 높아 반대로 현대엠코가 현대엔지니어링에 합병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통합 법인이 수주 22조원 매출 20조원을 올려 전세계 10위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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