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월 재보궐 선거판 커지나…"10~15곳 안팎"
입력 2014-01-16 14:00  | 수정 2014-01-16 14:59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과 민주당 신장용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7월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6월 지방선거 후 연이어 치르는 재보궐선거라 정치적 무게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6·4 지방선거가 끝난 뒤 두 달쯤 뒤인 7월30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7월 재보선은 지방선거 결과와 묶어 여야 모두 권력재편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정치적 비중이 큽니다.

선거 규모도 10곳에서 많으면 15곳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의원직을 잃은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과 민주당 신장용 의원 지역구를 비롯해 현재 2심까지 당선 무효형이 선고된 지역까지 합치면 10곳 가까이 됩니다.


특히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는 수도권에서 여야가 격전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2심에서 당선무효형 선고를 받고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서대문구을, 같은 당 안덕수 의원은 인천 서구강화군을, 민주당 최원식 의원은 인천 계양구을입니다.

이밖에 충남의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과 전남의 민주당 배기운 의원도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6월 광역단체장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하는 지역구를 더하면 최대 15곳 내외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7월 선거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 과반 의석이 무너질 수도 있고, 여야 지도부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7월 재보선이 올해 정치권을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커질지는 대법원이 그전에 얼마나 신속히 선거법 위반 사건을 처리하느냐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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