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에이미 성형수술 문제 도운 현직 검사 체포
입력 2014-01-16 11:12 
에이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던 방송인 에이미로부터 청탁을 받고 사건 관계인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에 대해 대검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에이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던 방송인 에이미로부터 청탁을 받고 사건 관계인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에 대해 대검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5일 춘천지검 전모 검사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했다. 검찰은 전 검사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범죄 혐의가 포착돼 지난 13일 이미 전 검사를 한 차례 소환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검사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지난 2012년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여성연예인 에이미(본명 이윤지)의 부탁을 받고, 에이미가 성형수술을 받은 병원에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에이미는 지난해 초, 전 검사에게 연락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런데 성형외과 원장이 나몰라라 한다며 도움을 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에이미에게 도움 요청을 받은 전 검사는 직접 서울에 와 해당 성형외과의 원장 최모(43)씨와 만났고, 그에게 재수술과 치료비 환불 등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전 검사의 도움으로 에이미는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받았고, 기존 수술비와 부작용에 따른 추가 치료비 등 1,500만 원을 변상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변상 비용 등도 전 검사가 직접 에이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검은 현재 전 검사가 에이미를 직접 도와준 경위가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다. 당시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서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전 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했으며, 검찰은 전 검사의 휴대전화 등을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작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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