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형 펀드, 올해가 '고비'
입력 2007-01-09 19:47  | 수정 2007-01-10 08:59
저희 mbn에서는 오늘부터 세차례에 걸쳐 올해 주식형 펀드 시장을 전망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올해 주식형펀드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짚어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2~3년간 주식형펀드는 매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04년말 8조 5천억원에 불과하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어느덧 4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적립식펀드가 47%를 차지할 정도로 구조도 탄탄해졌습니다.

다만 지난해 11월부터는 자금유입이 주춤해진 상황인데다, 재투자분과 해외펀드 자금을 제외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오히려 1조원 이상이 빠져나갔습니다.


특히 올해는 적립식펀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지 3년째를 맞고 있어 적립식펀드의 환매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우재룡 /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
- "자동이체 계약을 보통 3년하기 때문에 3년 계약이 만료되는 고객이 돈을 환매하지 않고 연장해서 다시 주식형 펀드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 주가 흐름이 관건이 될 것이다"

따라서 연초부터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자 주식형펀드시장 축소에 대한 우려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산운용업계나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장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며 주식형펀드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태순 / 자산운용협회장
- "적립식 뿐 아니라 해외투자분야나 파생상품, 펀드오브펀드, 퇴직연금 등이 계속 성장할 것이어서 (주식형펀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다만 주식형펀드 시장이 주식시장에 지나치게 좌우되지 않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립식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등 제도적 뒷받침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클로징 : 라호일 기자
- "올해 주식형펀드 시장은 성장이냐, 둔화냐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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