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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지난 PS출전 못해 자존심 상했다”
입력 2014-01-15 18:56 
두산 이용찬이 15일 전지훈련지로 출국하면서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과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임성윤 기자] 올 시즌 두산의 마무리로 주목 받고 있는 이용찬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부상 여파에 의한 지난 시즌 부진을 씻겠다는 다짐과 한몸에 받고 있는 높은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책임감이다.
이용찬은 15일 두산 투수조와 함께 애리조나라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 자리에서 이용찬은 부담감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놨다. 지난 시즌 이용찬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5경기 출장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이전 시즌 10승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그러나 올 시즌 이용찬은 송일수 신임감독으로부터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못해 자신감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이용찬이었지만 아프지 않으면 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용찬 본인도 저 때문에 팀의 초반 구상이 무너졌기에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다”며 올해 감독님께서 마무리라는 보직을 주셨으니 최선을 다해 감독님을 비롯해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려한다”는 뜻을 전했다.
컨디션에 대해서는 아직 시합을 치러보지 않아 본 컨디션이 어떤지 확답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자신은 있다. 경기에 임하는 시각이 넓어졌고 구종도 늘려 직구 위주의 성향에서 벗어나려 한다”며 직구 스피드도 올라오고 있기에 부상만 없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전했다.
더불어 지난 시즌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을 일으켰을 때 내가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며 화도 나고 아쉬움도 컸지만 올해는 끝까지 자리를 지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기에는 시점이 이르지만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는 것을 우선시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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