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노조, 12일 파업 결의
입력 2007-01-09 17:27  | 수정 2007-01-10 08:13
성과금 지급을 둘러싸고 현대차 노사간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성과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12일 파업을 결의하기로 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과금 지급을 둘러싸고 현대차 노조가 강경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11일까지 성과금 지급이 해결되지 않으면, 12일 파업을 결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유기 /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오는 11일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서 파업과 파업지도부 구성 문제를 결의할 것입니다."

파업을 결의하게 되면 다음주부터 파업투쟁에 나선다는 것이 현대차 노조의 입장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현대차 본사에서 예정된 상경투쟁도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이번주에도 특근과 잔업근무를 계속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에대해 현대차측의 입장도 단호합니다.

윤여철 현대차 사장은 이번 기회에 노조의 관행을 끊지 못하면 현대차의 미래도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8일 부터 계속된 현대차 노조의 잔업거부로 차량 9천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현대차의 생산차질액은 1천4백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생산차질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면 피해규모는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노사간 의견대립으로 현대차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여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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