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가 이맹희 에버랜드 경영권 소송 취하
입력 2014-01-14 20:00  | 수정 2014-01-14 21:24
【 앵커멘트 】
삼성가의 유산분쟁 소송이 이제 마지막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이맹희 씨 측은 최후변론에서 다시한 번 우애깊던 시절로 돌아가자며 화해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 측은 진정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개적인 마지막 호소다"

"갈 길은 건희와의 화해다"

"우애 깊던 가족으로 돌아가고 싶다"

삼성가 유산분쟁 소송 최후변론에서 공개된 이맹희 씨의 편지입니다.

이 씨는 편지를 통해 동생 건희와 손잡고 마음으로 응어리를 풀자며 피를 나눈 형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원상생', '원망을 풀고 함께 살아나가자'며 이는 삼성가 장자로서 마지막 의무이자 바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뜻을 담아 이 씨는 에버랜드 등을 상대로 한 일부 청구를 취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측 변호인은 "삼성그룹을 뺏으려는 의도가 절대 아님을 밝히려는 취지"라고 취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1심에서 7천억 원으로 시작한 이번 소송가액은 등락을 거듭하며 최종 9,400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에버랜드라도 소송 취하를 환영한다면서도 화해 조정은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경계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최종 법원 선고는 다음 달 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