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노조 다음주 파업 돌입
입력 2007-01-09 11:27  | 수정 2007-01-09 13:08
성과금 지급을 둘러싸고 현대차 노사간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다음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고, 현대차측은 노조측의 잘못된 관행을 이번 기회로 끊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함영구 기자.

(함영구 입니다.)

질문)
현대차 노조가 다음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는 12일 파업을 결의하고 다음주부터 파업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오늘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자리에서 오는 11일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서 파업과 파업지도부 구성 문제를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임대에서 파업 결의 후 다음주부터는 직접적인 파업투쟁으로 전환해 장기적인 투쟁으로 국면을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동시에 휴일 특근과 잔업근부 거부도 계속하기로 하고, 회사측과는 교섭이 열릴 수 있도록 협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노조집행간부들만 참여하고 있는 철야농성에 대의원, 소위원들도 가세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예정된 서울 양재동 본사 상경투쟁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질문2)
현대차측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현대차측은 이번 기회를 통해 노조의 잘못된 관행을 끊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여철 현대차 사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 노조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한 적이 많았지만 이런 잘못된 관행을 이번에는 끊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에 노조의 관행을 끊지 못하면 현대차의 미래를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윤 사장의 인터뷰에서 보여주 듯 현대차는 이번 노조의 행보에 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현대차가 노조에게 사상 최대금액인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 역시 현대차의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8일 부터 계속된 노조의 잔업거부로 8천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현대차가 입은 생산차질액이 1천3백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생산차질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면 피해규모는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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