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결제 전문업체인 다날이 정부의 스미싱 원천 차단 대책에 따른 수혜 전망에 주가가 강세다.
13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다날 주가는 240원(2.46%) 오른 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날 주가가 1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6일 이래 일주일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5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2월부터 발신번호를 변경한 문자 메시지의 전송을 금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소액 결제 등을 유도해 금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는 '스미싱' 등이 원천차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을 통해 발송되는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도 별도로 관리, 감독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어서 통과될 경우 인터넷을 이용한 스미싱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 결제 업계에서는 스미싱 차단 대책이 마련될 경우 그간 사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위축돼 왔던 휴대폰 결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날 측은 "문자 사기, 결제 관련 폐단으로 인해 이용을 꺼려하던 사용자들이 편리함으로 인해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와 별도로 정책브리핑을 통해 스미싱, 악성앱, 스팸, 피싱 등 각종 사고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이용자 10대 안전수칙'을 발표했으며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통신서비스 환경 조성과 함께 사용자 스스로도 개인정보보호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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