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흥주 로비'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 영장심사
입력 2007-01-08 16:42  | 수정 2007-01-08 18:11
김흥주 삼주산업 회장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대해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서부지검입니다.

(앵커1)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죠? 영장 발부 여부는 언제쯤 결정되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무려 4시간 가량 계속됐습니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법정에 출두한 김중회 부원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 내용 대부분을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김흥주 씨로부터 2억 3천만 원을 받고 광주의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도와줬다는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바 있습니다.

김 부원장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오늘 밤 늦게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편 영장심사가 열리는 서부지법에는 김 부원장을 불구속 수사하게 해 달라는 탄원서를 낸 금감원 직원들이 김 부원장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앵커2)
검찰이 이번 주 내로 이근영 전 금감원장을 소환할 계획이라면서요.

(기자2)
네, 김중회 씨는 당시 금감원장이었던 이근영씨의 지시를 받고 김흥주 씨를 만났을 뿐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근영 전 금감원장을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을 상대로 당시 비은행검사 1국장이었던 김중회 씨에게 김흥주 씨를 만나보라고 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 전 원장은 부실 금고를 처리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친구의 조카인 김흥주 씨가 금고 인수를 희망해 오자, 담당국장이던 김중회 부원장에게 만나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 씨 등에 대한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지난 2001년 비위사실이 김흥주 씨의 로비로 무마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국세청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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