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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팀 케미스트리 더욱 끈끈해진다
입력 2014-01-12 07:55  | 수정 2014-01-12 14:24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 시즌 신생팀 NC 다이노스는 더그아웃 분위기만큼은 기존 구단들 못지 않았다. 개인보다는 팀을 위했고 베테랑 선수들과 신인급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
2014 시즌 NC는 더욱 끈끈한 팀 케미스트리(화합)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분위기 메이커들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는 팀 합류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임즈는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NC를 위한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테임즈는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를 지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다.
외국인 선수는 성적만큼이나 팀과의 융화가 중요하다. 2013 시즌 팀과 하나 된 찰리 쉐렉, 에릭 해커가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그렇지 못했단 아담 윌크는 시즌을 모두 마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특히 타자는 팀을 위한 배팅, 동료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테임즈는 실력 뿐만 아니라 팀을 위하는 마음을 가진 외국인 선수다.
2013년 9월말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오정복 역시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 수 있는 선수다. 2011년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둥지를 튼 오정복은 팀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선수다.
오정복은 팀 분위가 아주 좋다. 선수들끼리 매우 친해서 놀랐다. 선후배 관계도 매우 좋다.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합류하니 좋다. 팀 분위기를 밝게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말하는 솜씨가 빼어난 주장 이호준 모창민과 더불어 두 선수의 가세로 NC의 2014 시즌 팀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NC만의 팀 분위기는 이타적인 선수들이 많기에 가능했다. 타 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했거나 방출을 경험했던 NC 선수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2013 시즌 6승6패 4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팀을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자리 잡은 임창민은 한 시즌을 뛰면서 자신보다 팀을 위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개인의 성적보다는 순수하게 팀을 더 생각했다. 앞으로도 지금 같은 분위기로 함께 계속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NC는 독특한 팀 분위기를 바탕으로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NC의 보이지 않는 힘이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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