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출금리 10%대 공동상품 추진
입력 2014-01-10 21:37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이 공동으로 10%대 중반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신한, 하나, BS, KB, IBK 등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이 공동으로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브랜드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세부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을 주축으로 공동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며 "업계에서 공동 브랜드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공동 브랜드 상품의 금리는 10%대 중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저축은행 업계는 연 30% 이상의 고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운용해왔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획일적인 고금리를 운용하면서 연체율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발생했고 우량 고객들의 이탈이 늘어나는 문제가 생겼다. 이에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들에 여신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금리 체계를 합리화해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중금리 신용대출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중금리대 대출상품 등 저축은행만의 대표 상품을 개발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공동 브랜드를 출시한 후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다른 저축은행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우선 공동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이 담합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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